"UCL 결승전 방해하면 5억원 줄게"…러시아 인플루언서의 만행

킥오프 직후 그라운드 뛰어들어 선수와 셀카

경기 도중 그라운드로 난입한 팬(왼쪽) ⓒ AFP=뉴스1
경기 도중 그라운드로 난입한 팬(왼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관중이 난입한 사건 배후에 러시아 인플루언서의 지시가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2023-24 UCL 결승전에서, 킥오프 직후 팬들이 난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명의 팬은 킥오프 직후인 26초 무렵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 등과 셀카를 찍는 등 경기를 방해했다. 이 때문에 막 시작한 경기가 약 2분 동안 중단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일 "이번 사고의 배후에는 러시아의 인플루언서가 있었다. 한 인플루언서가 UCL 결승전에서 '바보 같은 행위'로 경기를 방해하면 30만파운드(약 5억 3000만원)를 주겠다고 했고, 이에 3명이 그 지시를 받고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인풀루언서는 SNS에서 약 3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했으며, 해당 사고의 영상을 곧바로 올리기도 했다.

한편 그라운드에 난입한 3명의 팬은 경기장 보안요원에게 제지당했다. 이들은 UEFA 주관 대회 출입 금지와 벌금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 '데일리 메일'은 "난입을 지시한 인플루언서에게도 징계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2-0으로 승리, UCL 1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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