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IA 투수 멩덴, 대만서 대마초 양성 반응 '퇴출'

중신 구단, 금지약물 복용한 멩덴과 계약 해지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다니엘 멩덴. 2021.8.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다니엘 멩덴. 2021.8.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투수 다니엘 멩덴이 대마초 양성 반응을 보여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퇴출당했다.

중신 브라더스 구단은 5일 "멩덴이 스프링캠프 기간 실시한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멩덴은 해외에서 대마초를 피웠고, 그 결과 이번 약물 검사에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금지약물을 복용한 멩덴은 CPBL에서 영구 제명될 것으로 보인다.

멩덴은 KBO리그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활약하던 그는 2021년 맷 윌리엄스 전 감독과 인연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고, 21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멩덴으로 미국으로 돌아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했고, 지난해 중신으로 이적해 팀의 대만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멩덴은 불미스러운 일로 퇴출당했고, 중신 구단은 전 KIA 투수 마리오 산체스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산체스는 2023년 KBO리그에서 12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5.94의 성적을 남겼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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