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1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방신실(21,KB금융그룹)이 2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2025 시즌 KLPGA투어 다섯 번째 대회이자 올 시즌 첫 선을 보이는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이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25야드)에서 열린다.
120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주목할 이는 지난주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에서 1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이다. 방신실은 2025시즌 개막전부터 지난주까지 4개 대회에 모두 출전, 우승 1회와 톱10을 3회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샷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우승으로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에 등극한 방신실은 "지난해 우승이 없어 조급함이 생기고 간절했다"면서 "부담을 덜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킹스데일 골프클럽의 코스 공략이 중요할 것"이라면서 "산악 지형 코스고 그린 언듈레이션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에 신경 쓰고 그린에서 집중력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 코스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조아연(25,한국토지신탁)도 우승을 노린다. 2022시즌 킹스데일에서 열린 '제8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통산 3승을 차지한 그는 그해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약 2년 9개월 동안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아연은 "킹스데일에서 경기하며 우승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몸 상태나 샷 감이 완벽하진 않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다시 한번 킹스데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02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27,삼천리)과 'iM금융오픈 2025'에서 95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민주(23,한화큐셀)는 다승에 도전한다.
2025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올 시즌 치러진 네 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린 '버디 폭격기' 고지우(23,삼천리), 지난주 방신실과 우승 경쟁을 펼친 마다솜(26,삼천리)이 시즌 첫 번째 우승을 노린다.

상금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가영(26,NH투자증권), 홍정민(23,CJ), 유현조(20,삼천리), 지한솔(29,동부건설), 리슈잉(22,CJ), 이동은(21,SBI저축은행)도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바라본다.
지난해 나란히 3승을 기록해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박현경(25,메디힐),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 배소현(32,메디힐)도 출격한다. 신인상 경쟁 중인 정지효(19,메디힐), 송은아(23,대보건설), 조혜지2(19,SBI저축은행)도 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우승자 이예원(22,메디힐)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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