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강성훈(30)이 휴식기 전 마지막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620만달러)을 공동 29위로 마쳤다.
강성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파70·70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4타를 마크한 강성훈은 허드슨 스와포드, 멧 쿠차(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9위를 마크했다.
오스틴 쿡(미국)은 21언더파 261타를 기록하면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J.J 스폰(미국)은 17언더파 265타를 마크하면서 4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강성훈은 준우승 1회 포함 '톱10'을 3차례 기록했다. 시드를 유지한 강성훈은 CIMB클래식에서 공동 3위로 새 시즌 첫 '톱10'을 달성했다.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마지막날 오버파 경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강성훈은 전반 1~2번홀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다. 4번홀(파4)에서 한타를 만회했지만 이후 파 세이브에 그쳤다. 후반도 여의치 않았다. 강성훈은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오스틴 쿡은 2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친 쿡은 최종 21언더파 261타를 마크하면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쿡은 PGA투어에서 2015년 두 차례 '톱10'을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에도 웹닷컴 투어(2부리그)에서 주로 활동했지만 이번 시즌 4번째 대회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는 반전을 보였다.
쿡은 이날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기록했다. 후반들어 파 세이브를 이어가던 쿡은 15번홀(파5)에서 한타를 줄였다. 이어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최경주(47·SK텔레콤)도 선전했다. 이날 그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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