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LA를 연고로 하는 미국 프로스포츠팀이 손을 모았다.
14일(이하 한국시간) AFP에 따르면 LA 지역의 12개 프로 스포츠팀은 산불 구호를 위해 800만 달러(약 118억 원)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에는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램스와 차저스,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에인절스, 메이저리그사커(MLS) 갤럭시와 LA FC,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덕스와 킹스, 미국프로농구(NBA)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스파크스,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엔젤 시티가 함께 했다.
기부금은 미국 적십자사와 LA 소방국 재단, 월드 센트럴 키친(WCK) 등 다양한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구단들은 기부금 전달뿐 아니라, 피해 시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기 위한 자선 행사를 홈구장을 활용해 열 계획이다.
지난주엔 다저스타디움 등 일부 구장에서 의류와 위생키트, 학용품, 신발 등의 물품이 배포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집을 잃었으며, 9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피난민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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