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위원장, 尹대통령에 '개회식 사고' 직접 사과한다(종합)[올림픽]

오늘 오후 8시 통화 예정…IOC 공식사과문도 예정
개회식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조직위도 사과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난 당시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난 당시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가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한다.

대한체육회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바흐 위원장이 이날 오후 8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통화에선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입장 시 국명을 잘못 소개한 것에 대한 사과가 이뤄질 전망이다.

바흐 위원장이 먼저 이기흥 IOC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유선 약속이 잡혔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중 이기흥 IOC위원, 장미란 문화체육부 제2차관과의 면담도 제안했다. 이 면담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0시30분에 진행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공식 사과와 면담 이전 IOC의 공식 사과문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청했으며, IOC는 현재 사과문을 작성하고 있다고 대한체육회는 전했다.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의 기수 우상혁(오른쪽)과 김서영이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일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의 기수 우상혁(오른쪽)과 김서영이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일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진행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선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의 국명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사고가 나왔다.

한국 선수단이 탄 배가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먼저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e'로 소개했고 이어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알렸다.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다 .

대한체육회는 상황을 인지한 즉시 파리조직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며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

이후 이번 오류의 책임이 IOC의 방송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에 있음이 확인됐고, IOC는 한국어 SNS 계정에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게재했다.

우리 선수단은 곧바로 정강선 선수단장의 명의로 파리조직위원장, IOC 사무총장에게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고 IOC의 진상 조사와 경위 조사, 사과·재발 방지 조치 등을 받을 계획이다.

대회 조직위는 우선 메일을 통해 한국 선수단에 사과를 전했으며 이날 중 조직위원장이 직접 사과하겠다고 약속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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