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양궁, 전관왕 정조준…남녀 예선 1·2위 독식(종합)[올림픽]

女 임시현-남수현, 男 김우진-김제덕 나란히 1-2위
'세계新 수립' 임시현, 김우진과 혼성전 출격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임시현(오른쪽부터)과 남수현, 전훈영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3명의 점수를 합산해 매기는 랭킹라운드에 2046점을 세우며 올림픽 신기록 달성, 과녁 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임시현(오른쪽부터)과 남수현, 전훈영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3명의 점수를 합산해 매기는 랭킹라운드에 2046점을 세우며 올림픽 신기록 달성, 과녁 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관왕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여자부 임시현(21·한국체대)과 남수현(19·순천시청), 남자부 김우진(32·청주시청)과 김제덕(20·예천군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랭킹전에서 각각 1, 2위를 마크했다.

양궁은 랭킹전을 통해 출전 선수들의 개인전과 단체전 등 시드를 정한다. 랭킹전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한국 양궁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효자종목' 양궁은 기대치가 크게 낮아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데, 랭킹라운드 결과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한국은 2016 리우 대회에서 전관왕을 달성한 바 있지만 당시엔 혼성전이 없어 4개의 금메달만 가져왔다. 이번엔 전관왕과 함께 5개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여자 단체전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에서 전무후무한 10연패에 도전하고, 남자 단체전도 2016 리우 대회부터 3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개인전은 4연패, 혼성 단체전은 2연패 도전이다.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임시현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임시현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먼저 열린 여자부 경기부터 출발이 좋았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임시현이 총점 694점을 기록, 64명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임시현이 작성한 694점은 세계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9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강채영이 기록한 692점이었는데, 임시현이 이를 2점 뛰어넘었다.

이와 함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기록한 안산의 올림픽 기록(680점)도 훌쩍 넘었다.

임시현은 이날 72발 중 무려 48발을 10점 과녁에 꽂았다. 이 중 21발은 과녁 정중앙인 '엑스텐'일 정도로 압도적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단체·혼성전까지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노린다.

대표팀 막내 남수현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는 688점으로 임시현에 6점 뒤진 전체 2위에 오르며 2번 시드를 가져갔다.

대표팀 맏언니 전훈영(30·인천시청)은 664점으로 13위를 마크했다.

한국은 3명의 합산 기록에서도 2046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마크, 단체전에서도 1번 시드를 받았다.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김우진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686점을 기록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김우진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686점을 기록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대표팀 '맏형' 김우진이 686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김우진은 이날 72발의 화살 중 43발을 10점에 꽂아 넣는 안정적인 활약 속에 전체 1위를 마크, 1번 시드를 잡았다.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한 김우진은 또 한 번 금메달을 노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임시현과 함께 혼성전 출전권도 확보해 개인, 단체, 혼성전까지 3관왕 도전이 가능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혼성전 등 2관왕을 차지했던 김제덕도 682점으로 김우진에 이어 2위를 기록, 개인전 2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이우석(27·코오롱)은 681점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랭킹전에서 1, 2, 5위의 압도적 기량을 뽐낸 한국은 단체전 예선에서도 합계 2049점으로 1위를 차지, 1번 시드를 가져갔다.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김우진(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개인 랭킹 라운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김우진(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개인 랭킹 라운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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