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해도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스트라이크·볼 판정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내린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2일 "고교대회에 ABS를 도입한지 운영 3년 차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트랙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포티비를 운영 대행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교야구는 KBO리그보다 빨리 ABS를 도입했다. 2022년부터 고교야구의 1번지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모든 전국대회 경기에서 ABS를 적용했다.
그러나 더그아웃에서 각 팀이 판정 결과를 볼 수 있는 태블릿 PC는 비치되지 않았다. 그래서 코치진이 판정 결과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
ABS 운영 3년 차를 맞은 올해는 양 팀 더그아웃에서 판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비가 갖춰질 예정이다.
특히 목동구장과 신월야구공원 야구장, 포항구장까지 ABS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도 16강전부터 ABS로 판정이 이뤄진다.
올해 적용될 ABS의 스트라이크 존은 18세 이하 선수들의 평균 신장(179.9㎝)을 기준으로 설정됐다.
상단은 공의 절반 지점을 기준으로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며, 하단은 공이 스쳐도 스트라이크로 인정된다. 포수의 포구 위치나 방식과 관계없이, 좌우·상하 기준을 충족하여 공이 통과했는지 여부에 따라 스트라이크 여부가 결정된다.
KBSA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지속해서 반영하고, 투구 데이터와 판정 매칭을 기반으로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며 운영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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