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선발투수 캠 알드레드의 호투에 힘입어 8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0으로 5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8연승을 이어간 KIA는 59승 2무 35패를 기록, 2위 LG 트윈스(52승 2무 42패)와 승차를 7경기로 벌렸다.
2연패를 당한 NC는 45승 2무 46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KIA 선발 캠 알드레드는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43으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6번 타자 2루수 김선빈이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원준도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 된 NC 선발 신민혁은 1⅔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5실점(비자책)으로 시즌 8패(7승)째를 떠안았다.
KIA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실책을 틈타 빅이닝을 만들었다.
2회 2사 1루에서 한준수가 땅볼을 쳤지만, NC 1루수 맷 데이비슨의 포구 실책으로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KIA는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변우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찬호가 신민혁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 땅볼을 쳤지만, 이번에는 NC 3루수 서호철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0이 됐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볼넷을 얻어 다시 만루를 채웠고 바뀐 투수 이준호를 두들겼다. 최원준과 김도영이 연달아 우전 안타를 치며 5-0을 만들었다.
기세를 잡은 KIA는 3회에도 김선빈과 변우혁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5회 1사에서는 김선빈이 이준호의 3구째 시속 141㎞ 직구를 공략해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가 종료된 뒤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심판은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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