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자료 삭제하라" 게시글 현직 의사 혐의 인정…경찰 "수사 마무리"

"피의자 조사에서 본인이 작성자라 시인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한 달째를 맞은 1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사가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향하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한 달째를 맞은 1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사가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향하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이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게시글을 올린 현직 의사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직 의사인 피의자를 조사했고 본인이 작성자라고 시인했다"며 "보강 수사 후 조속히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밝히자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22일 메디스태프 압수수색을 거쳐 해당 게시글 작성자를 서울 소재 의사로 특정해 지난 7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아울러 지난해 교육부가 수사 의뢰한 사교육 카르텔 사건의 경우 현직 교사 강사, 학원 관계자 등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및 업무 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감사원 수사 의뢰를 받아 검토한 결과 현재 수사 중인 사건과 일부 동일한 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비서의 26억원 편취 사건은 현재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 딥페이크 영상 사건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축구 국가대표팀 내 불화와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선 "현재 3건의 고발이 접수됐으며 서울 종로경찰서에 일괄적으로 배당해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사망 사건 피의자에 대해 "현재 죽였다는 혐의는 인정했지만, 고의 부분이 어떻게 될지는 수사를 통해 특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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