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할 뻔' 소방관 동료 말, 농담인 줄"…그을린 소방차 사진에 '코끝 찡'

안동 산불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안동 산불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산불 진화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온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가 쏟아지고 있다.

현직 소방관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백경(필명)은 27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산불 작업에 투입된 동료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친한 동료가 산불 지원 다녀온 뒤에 '나 순직할 뻔했어'라고 하길래 농담하는 줄 알았다. 차 구워진 거 보고 농담이 아니란 걸 알았다"라며 불길에 그을린 소방차 사진을 올렸다.

이어 "비 내리고 불이 잡히면 친구를 집에 불러야겠다.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은 간지러우니 돼지고기나 실컷 구워서 먹여야겠다"고 했다.

글은 37만 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9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7000명 이상이 리트윗했다.

본문 이미지 - (X 갈무리)
(X 갈무리)

누리꾼들은 "정말 애쓰셨다. 고맙다. 아이가 '멋있다'며 눈 반짝반짝하며 소방차를 볼 때 항상 존경하는 마음을 보낸다",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하지만 이 말밖에는. 정말 애써주셔서, 살아주셔서 너무 고맙다", "비가 많이 내려서 화마가 잡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인명·시설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기준 산불 관련 사망자는 27명, 부상자는 3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불에 탄 산림 면적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3만 6009h다. 이는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규모인 2만 3794ha를 크게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진화가 완료된 지역은 울산 울주 언양, 충북 옥천, 경남 김해 등 3곳이며, 현재 7개 산불이 진행 중이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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