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은 좋은 일에"…폭설에 나타난 익명의 80대 기부천사

생활비 아낀 1400만원 강북구에 전달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한 시민이 눈을 맞으며 길을 걷고 있다. 2025.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한 시민이 눈을 맞으며 길을 걷고 있다. 2025.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익명의 80대 기부자가 저소득층 어르신과 조손가정을 위해 1400만 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강북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우이동 주민센터를 찾아온 기부자는 생활비를 아껴 마련한 1400만 원을 봉투에 담아 전달하며 "저소득 어르신들과 조손가정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 번쯤은 좋은 일에 마음을 보태고 싶었다"며 "이름이 알려지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자는 폭설이 내리는 날씨에 집으로 모셔다드리겠다는 주민센터 권유를 마다하고 집 인근까지만 차량 지원을 받아 귀가했다.

기부 소식을 접한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기부자와 전화 통화로 "추운 날씨에도 귀한 발걸음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을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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