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전 아내 율희의 잦은 가출과 수면 문제 탓에 이혼했다고 밝힌 가운데 율희 측이 이를 반박했다.
15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율희는 최민환이 디스패치를 통해 주장한 이혼 사유를 모두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민환은 지난 13일 공개된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이혼 사유가 자신의 업소 출입 때문이 아니라 율희의 비정상적인 수면 습관과 잦은 가출 때문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율희의 첫 입장이다.
최민환은 율희가 하루에 18~20시간을 잤다고 폭로했다. 또한 율희가 짧게는 1~2일, 길게는 10일까지 무단으로 집을 비우고 친정에서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율희 측은 스타뉴스에 "하루에 4시간만 활동했다는 건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최민환의 주장을 일축했다.
가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최민환과 극심한 불화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간 것을 두고 '가출'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율희 측은 결혼 생활 동안 최민환의 지나친 음주 습관과 업소 출입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반박했다. 율희는 지난 2022년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알게 됐다. 율희 측은 "버티기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육아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13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공개된 영상은 최민환의 폭로와 관련 없이 미리 예약을 걸어둔 콘텐츠라고 전했다. 율희 측은 "율희는 양육권에만 집중하고 싶어한다"라며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공식 입장문을 내기 보단 법정에서 얘기하기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율희 측은 가사소송법 위반으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사소송법 제10조에 따르면 가정법원에서 처리 중이거나 처리한 사건에 관하여는 성명, 연령, 직업 및 용모 등을 볼 때 본인이 누구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의 사실이나 사진을 신문, 잡지, 그 밖의 출판물에 게재하거나 방송할 수 없다.
한편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결혼해 1남 2녀를 뒀으나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율희는 지난달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를 드나들었다고 폭로했고, 이것이 직접적인 이혼 이유라고 밝혔다.
이혼 당시 아이들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합의했으나, 최근 율희는 아이들을 직접 키우고 싶다고 밝히며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 및 재산분할 소송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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