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생활한다고 돈 가져간 아내, 전남편 옥바라지…"시모 요양비까지 손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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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재혼한 현재 남편을 속이며 매월 수백만 원씩 돈을 빼돌려 뺑소니 살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전 남편의 '옥바라지'를 한 여성의 파렴치한 행각이 드러났다.

8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실화를 재구성한 '헌신짝 사랑'이라는 제목의 실제 사건이 공개됐다.

이날의 사연은 종교활동을 빌미로 용돈을 받아 갔던 아내의 수상한 현금 흐름에 대한 것이었다. 받아 간 돈도 모자라 결국 시어머니의 요양비까지 손을 댄 아내는 남편에게 질책받고는 그대로 가출했다.

탐정의 조사 결과, 아내는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들을 '옥바라지'하는 인터넷 카페의 오프라인 모임에서 활동하며 평일마다 전남편의 면회를 가고 있었다. 아내의 전남편은 음주 운전 뺑소니 살인으로 수감됐지만, 천애 고아였다. 아내는 그를 내버려둘 수 없어 '종교 헌금'이라는 명목으로 영치금을 지원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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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화면)

또 아내가 '종교 헌금' 명목으로 가져다주던 영치금도 모자라 전남편은 월 200만 원씩을 부탁했다.

박민호 탐정은 "교도소에서 두목 같은 간부급들은 자기 것만 쓰는 게 아니라 조직까지 다 챙긴다. 한 달에 많으면 몇천만 원까지 쓴다"며 놀라운 현실을 알려줬다. 법률자문인 남성태 변호사는 "한 번에 넣는 금액은 최대 300만 원이지만, 입금 횟수나 기간의 제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전남편과 아내가 교도소에서 꽁냥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남성태 변호사는 "정말 이해는 안 가지만 본처와 상간녀가 같이 감옥에 간 남편을 '옥바라지'한 경우도 봤다"며 기막힌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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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화면)

아내를 찾아간 현 남편이자 의뢰인은 아내를 질책하면서도 아이를 생각해 이혼을 미뤘다. 하지만 아내는 전남편이 출소하자 그와 살림을 합쳤고,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미안함에 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의뢰인의 부탁에 탐정은 마지막으로 아내와 현 남편의 만남을 주선했다. 아들과 함께 온 현 남편은 아내에게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닌 거야?"라고 걱정하기 바빴다.

결국 아들을 위해 아내와 다시 가정을 합치기로 결단한 남편의 결말에, 출연자들은 "남편은 종교가 없다. 그런데 웬만한 성직자보다 낫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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