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공무원 9인 합동 안장식…내일 현충원서 열려

지난해 법률 개정 따른 '소급 안장' 고 곽종철 소방장 포함

고 배규대 소방장 초상화. (소방청 제공)ⓒ 뉴스1
고 배규대 소방장 초상화. (소방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9인의 합동 안장식을 거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남화영 소방청장, 오영환 국회의원, 황정아 국회의원 당선자, 대전현충원장, 동료 소방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헌화와 분향,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경례, 묵념 등 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춰 진행될 예정이다.

9인의 소방공무원은 고 곽종철 소방장, 고 배규대 소방장, 고 민대성 소방위, 고 박주상 소방장, 고 한명희 소방장, 고 정미화 소방교, 고 김관옥 소방장, 고 고은호 소방경, 고 오세민 소방위다.

고 곽종철 소방장은 대구 중부소방서에서 근무하던 중 1990년 11월 21일 소방순찰을 마치고 사무실에서 대기 근무를 하다 쓰러져 순직했다. 그간 소방공무원은 1994년 9월 1일 이후 순직자만 현충원 안장이 가능했으나, 지난해 법률 개정으로 해당 시점 이전 순직자에 대해서도 소급 안장이 적용되고 있다.

경기 이천소방서에서 근무하던 배규대 소방장은 1998년 1월 9일 업무상 출장 후 복귀 중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고 민대성 소방위는 대전 소방본부에서 근무하던 2021년 9월 5일 외상 후 스트레스로 순직했다. 고 박주상 소방장은 대전 둔산소방서에서 근무하던 2009년 12월 30일, 고 한명희 소방위는 충북 보은소방서에서 근무하던 2021년 9월 3일 업무상 과로로 순직했다.

대구 수성소방서에서 근무하던 고 정미화 소방교는 2018년 2월 13일, 전남 해남소방서에서 근무하던 고 김관옥 소방위는 2017년 9월 26일 외상후 스트레스 등으로 순직했다.

고 고은호 소방경은 충남 소방본부에서 근무하던 2022년 3월 6일 업무 과중으로 인해 자택에서 급성 심정지로 순직했고, 고 오세민 소방위는 충남 천안서북소방서에서 근무하던 2013년 4월 30일 소방전술훈련 실시 후 대기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순직했다.

소방청은 10월 순직소방관 명예도로 걷기대회 등 '제1회 순직소방공무원 추모행사'도 추진한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이번 합동 안장식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넋을 기리고 명예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남겨진 유족과 동료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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