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위험 어르신 위한 '기억 숲 산책'…돌봄 가족용 프로그램도

남산공원·용산가족공원에서…산책하고 대화하며 체조·간단 운동
숲교육전문가·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 함께

어르신이 남산야외식물원에서 설명을 듣는 모습. (서울시 제공)ⓒ 뉴스1
어르신이 남산야외식물원에서 설명을 듣는 모습.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치매 예방 활동이 필요한 어르신과 치매 돌봄 가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기억 숲 산책'을 남산공원과 용산가족공원에서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공원을 산책하며 대화하는 것은 물론 몸풀기 체조·근육 발달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사회적 교류 감소에서 오는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소근육 자극에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신체적·인지적 기능 유지·회복과 치매 예방을 돕는 취지다.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 치매 어르신,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등 대상별로 구분 운영된다.

각 공원의 생태를 잘 아는 숲교육전문가(숲해설사·산림치유지도사 등)와 참여자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가 함께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참여했던 어르신을 대상으로 꽃묘 파종부터 개화까지 공원 내 정원을 직접 만들고 가꿔보는 '동행매력가든-기억을 가꾸는 숲' 프로그램도 추가로 운영한다.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공원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취지다.

지난해 중구치매안심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주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 7명은 참여 전후로 인지선별검사가 21.6점에서 23.1점으로 1.5점 증가하고 우울감평가는 6.4점에서 3.4점으로 3.0점 감소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장기적으로 참여하는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 대상으로 스트레스척도·인지선별검사 등 평가도구를 활용해 참여 전후 변화를 관찰할 계획이다.

하재호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공원의 역할과 기능도 고령화 사회에 맞춰 나아가야 한다"며 "어르신과 동행하는 건강한 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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