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축소 '전기차' 대신 반값 '넥쏘' 살까…자치구까지 나섰다

수소차 '넥쏘' 7000만원에서 3250만원 할인
서울 동작구·성동구도 자체 보조금…세금 감면 혜택까지

넥쏘. ⓒ News1 김진환 기자
넥쏘.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일제히 감액된 가운데 수소차는 여전히 정가의 반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해 눈길을 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3일부터 수소 승용차 구매 지원을 신청받고 있다. 중형 수소 SUV '넥쏘'(현대자동차)가 지원 대상이다.

국비(중앙정부 지원분) 2250만 원, 시비(서울시 지원분) 1000만 원으로 정가 7000만 원의 절반에 달하는 325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여기에 일부 자치구에서도 별도 보조금 지급에 나선다.

동작구는 올해 넥쏘와 전기승용차 등 친환경 차량 100대에 대당 8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다음달부터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동작구에서 넥쏘를 구매할 경우 국비·시비 3250만 원에 80만 원을 더한 333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성동구도 다음달부터 수소차 10대에 대당 2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국비와 시비를 더하면 총 3450만 원 지원으로 7000만 원 넥쏘가 말 그대로 '반값'이 되는 셈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보조금 외에도 세제 감면 등 파격적인 특전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개별소비세 400만 원 △지방교육세 120만 원 △취득세 140만 원 등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각각 50% 할인하고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도 면제한다.

서울시는 수소차 충전소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충전소 10곳에서 충전기 14기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까지 충전소 2곳을 추가로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이후에도 충전소를 확대해나가겠다"며 "차량 보조금과 더불어 인프라 확대로 시민이 친환경 차량을 이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지난해 대비 전반적으로 감액된 수준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올해 재활용 가치가 떨어지는 LFP 배터리를 장착한 차의 보조금이 감액되도록 보조금 체계를 개편했다.

토레스 이브이엑스(EVX)는 지난해 660만 원보다 203만 원 줄어든 457만 원이 지급된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일부 모델은 올해 690만 원으로 지난해 760만 원에서 대폭 줄었다.

테슬라 모델Y RWD의 보조금은 195만 원으로 지난해 514만 원보다 62.1%나 줄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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