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욱일기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때 군기로 사용한 깃발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고 있다.
일본의 침략으로 수많은 사상자와 고통을 겪었던 아시아인들에게 욱일기는 없애야 할 대상이다. 이는 진주만 피습이후 일본과의 전쟁으로 큰 상처를 받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지난해부터 욱일기를 매단 인력거가 미국 뉴욕시의 상징인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돌아다니고 있어 전쟁의 공포와 상처를 되살리고 있다.
1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뉴욕 센트럴파크에 욱일기로 치장된 '관광객 인력거'가 돌아다니고 있다"며 "지난해 몇몇 제보자들을 통해 알게 된 후, 센트럴 파크 사무소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이 인력거가 센트럴파크 내에서만 돌아다는 것이 아니라, 뉴욕 시내 곳곳으로도 활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관광 도시중 하나인 뉴욕에 대형 욱일기가 돌아다닌다는 건 정말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이에 서 교수는 "이번엔 센트럴 파크 사무소가 아닌 뉴욕시 당국에 항의 메일과 함께 당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욱일기 관련 영상도 함께 첨부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을 통해 '욱일기는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한편 '뉴욕을 방문중인 아시아 관광객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임을 강조했다"며 뉴욕시의 빠른 조치와 함께 누리꾼들도 뉴욕시에 항의메일을 보낼 것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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