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도의 시선으로 본 인권…삼육대 건축학과 졸업전시회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삼육대는 제23회 건축학과 졸업전시회 '인권건축'을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갤러리에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졸업전시회에는 건축학과 졸업예정자 43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인권'을 주제로 건축학도로서의 사색과 고민이 담긴 작품이 출품됐다.

대상은 김혜원 시의 '憶(억), 잊힌 시간의 기억들_Museum Doseong Village'이 받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센인 정착촌인 여수 도성마을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설계했다.

최우수상은 강서연 씨의 'NAMSAN ARCHIVE SQUARE_시민을 위한 광장: 자유센터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와 윤상 씨의 'Interlinked Horizon'이 받았다.

강 씨의 작품은 1960년대 반공 이데올로기의 상징으로 건립된 남산 자유센터를 지속 가능한 시민의 터로 전환하며 건축적 대안을 모색했다.

이 밖에 △해양치유센터(김건형) △Regenerate into a gift from the city_도심 속 흉물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리노베이션 프로젝트(김예영) △Rehoming Park_성남 반려·유기동물 복합 지원센터(문예슬) △Han River Entertainment Road(정유림) 등이 우수상을 받았다.

류한국 삼육대 건축학과장은 "발표된 작품들은 단순한 졸업 작품을 넘어 사회에 큰 울림을 줄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건축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