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남역 옥상 '여친 살해' 의대생 살인 혐의 구속기소

중학교 동창 여자친구 이별 요구하자 살해 의도로 흉기 준비해

‘교제 살인’ 의대생 최모(25)씨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송치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4.5.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교제 살인’ 의대생 최모(25)씨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송치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4.5.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결별을 요구하는 연인을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살해한 의대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30일 살인 혐의로 최 모 씨(25)를 구속기소했다.

최 씨는 지난 5월 6일경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최 씨는 중학교 동창 관계로 교제해 온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살해 의도를 가지고 미리 흉기와 테이프 등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지난 8일 도주 우려를 이유로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달 14일 그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구속 후 심리분석 결과 최 씨는 폭력범죄 재범위험성 평가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않았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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