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문 헌재 사무처장 퇴임…"'헌재 있어 든든하다' 평가 계속되길"

"헌법 보장하는 국민 기본권, 헌법재판 통해 꽃피길"
"헌재, 경제적 양극화·사회적 갈등 조정·통합해야"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65·사법연수원 16기)이 4년 7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16일 퇴임했다.

박 처장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헌법에 근거해 헌법재판을 청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있어 든든하다는 평가를 계속 받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 헌법재판을 통하여 꽃피워지고, 헌법이 천명한 민주공화국이 실질적으로 구현되고 헌법의 이념과 가치가 헌법재판에서 탄탄하게 지켜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경제적 양극화, 이념 대립과 여러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조정하여 통합하는 역할도 계속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재임 기간 중의 성과로는 △헌법연구관 증원 △심판지원실 및 도서심의관, 자료조사과, 정보보호과 등 신설 △본관 리모델링 △지능형 헌법재판 시스템 구축 사업 진행 △별관 청사 도서관 및 상설전시관 개관 △스마트회의실·영상회의시스템 구축 △구술총서 발간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재판소 구성원 모두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박 처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판사로 임용돼 첫 근무를 시작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제주지법·서울북부지법·서울중앙지법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2009년 퇴직 뒤엔 변호사로 활동하며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을 맡는 등 사회참여와 공익활동을 해왔다.

2016년엔 대안학교 '사랑의 학교'를 운영해 청소년 보호와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여성가족부·경상남도 주최 제12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2019년 6월에는 유남석 전 헌재 소장의 지명으로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헌재 사무처장은 국무위원급으로 헌재 인사와 예산 등 살림살이 전반을 총괄한다.

헌재는 "박 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충실한 방역으로 헌법재판이 차질 없이 이뤄지게 했다"며 "디지털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영상회의시스템 도입, 지능형 헌법재판시스템 구축 등 헌재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서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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