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건설사 20곳 부도…“지난해 연간 수준”

지난 2019년 이후 최대치…건설사 폐업, 전년대비 증가

경기 수원시의 한 건설현장. 2024.4.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 수원시의 한 건설현장. 2024.4.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올해 들어 이달까지 20곳의 건설사가 부도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이후 최대치이자 지난해 연간 부도 업체 규모(21곳)와 비슷한 수준이다. 폐업 건설사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일각에서는 지방을 중심으로 부도 업체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12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기준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2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9곳)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9년(36곳)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면허별로 부도 업체는 △종합 7곳 △ 전문 13곳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 1곳 △경기 2곳 △부산 5곳 △대구 1곳 △광주 2곳 △울산 1곳 △강원 1곳 △전북 1곳 △전남 1곳 △경북 2곳 △경남 2곳 △제주 1곳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사 폐업은 늘었다. 올해 1~6월 누적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240건으로, 전년 동기(173건)보다 3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는 1021건에서 1088건으로 늘었다.

신규 등록은 면허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올해 1~6월 누적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전년 같은 기간(551건) 대비 56.8% 줄어든 238건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문건설사 신규 등록은 지난해 1~6월 누적 2512건에서 올해 1~6월 누적 2738건으로 증가했다.

주택사업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증가가 우려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110.3)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준치(100)를 상회해 미분양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미분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분양 주택은 증가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5월 말 기준 7만 2129가구로 전월 대비 0.2% 늘었다. 같은 기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3230가구로 전월보다 2.0% 증가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건설사,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부도·폐업이 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추가 지원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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