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974만원 버는 맞벌이, 자녀 없어도…둔촌주공 '반값' 전세

무자녀는 22평, 유자녀는 25평…총 300가구 모집
기본 10년 거주,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까지 가능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 방안 관련 기자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5.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 방안 관련 기자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5.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자녀가 없는 월 소득 974만 원의 맞벌이 가구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에 장기 전세로 입주할 수 있다.

서울시는 23~24일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올림픽파크 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300가구에 대한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오세훈표 대표 주택 정책인 장기 전세 주택 '시프트(SHift)'의 두 번째 버전으로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제1호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무자녀 가구는 전용 49㎡(22평) 150세대, 유자녀 가구는 전용 59㎡(25평) 150세대를 각각 모집한다.

전세 보증금은 전용 49㎡ 3억 5250만 원, 전용 59㎡ 4억 2375만 원이다. 현재 시세가 전용 49㎡ 6억 원대, 전용 59㎡ 8억 원대인데 '반값'에 입주할 수 있는 셈이다.

소득 기준도 대폭 완화됐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월평균 소득 120% 이하(맞벌이 가구 180%), 60㎡를 초과하는 경우엔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 이하(맞벌이 가구 200%)라면 공공임대주택을 신청할 수 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 기준(서울시 제공).
가구당 월평균 소득 기준(서울시 제공).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전용 60㎡ 이하 주택만 공급돼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월평균 소득 974만 원인 가구도 신청할 수 있다. 총자산은 6억 55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입주 이후 출산하는 가구에 대한 지원은 더욱 강화된다. 자녀 한 명만 출산하더라도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재계약(2년 단위)을 할 수 있다.

자녀가 없어도 기본 10년 거주를 보장하는데 출산하면 최장 20년까지 연장된다. 2자녀 이상 출산 가구에는 해당 주택을 시세보다 최대 20% 싼 가격에 제공한다.

입주자 선정은 유자녀와 무자녀 가구를 구분해 진행한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신혼부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0%에 우선 공급하고, 우선 공급 탈락자를 포함해 일반공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20~30대 초반 젊은 신혼부부의 입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주택 기간 가점을 폐지하고 △서울시 연속 거주 기간 △청약저축 납입 횟수로 가점을 부여한다. 높은 점수순으로 선정하되 동점자는 추첨한다.

당첨자는 10월7일 발표 예정으로, 오는 12월 4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는 하반기 1000세대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8월 모집 예정인 광진구 자양1구역(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용 79·82㎡ 공급도 예정돼 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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