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지수 2개월째 하락, 올 들어 최저치…"자금줄 마른 영향"

서울 시내의 한 주상복합 공사현장 크레인 너머로 주거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3.9.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주상복합 공사현장 크레인 너머로 주거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3.9.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9.4p(포인트) 내리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규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영향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9월 CBSI가 전월 대비 9.4p 하락한 6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19.3p)에 이은 2개월 연속 하락이며, 올해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9월 신규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 건설사들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게 건산연의 주장이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신규수주 BSI는 71.4로 전월보다 3.2p 감소했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특히 주택수주 BSI가 61.4로 전월 대비 7.8p 하락해 주택수주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금조달 BSI가 전월보다 4.9p 하락한 68.3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부진했는데, 금융권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채무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시장의 기대와는 반대로 국내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에서 증가했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10월 전망 지수는 9월보다 9.9p 상승한 71.0을 기록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CBSI가 8~9월 기간 30p 가까이 하락하는 등 건설경기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10월 CBSI가 9.9p 상승한 71.0으로 전망되지만 70선 초에 불과해 다음 달 건설경기 상황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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