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북러 밀착 대응 공조 재확인…尹 "우방국들과 단합"(종합)

기시다 "양국 정상 견고한 신뢰 관계와 긴밀한 공조"
한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긴밀한 소통' 지속 공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워싱턴=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러 군사협력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한일 정상은 지난 5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개최한 이후 한 달 반 만에 다시 회담을 갖게 된 것을 환영하고 IP4의 일원으로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IP4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뜻하는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북러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러의 군사협력에 대해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경제, 에너지, 미래세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한일, 한미일 간 안보협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북러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 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며 결코 북대서양 안보와 동북아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경제적 밀착을 가속해 나가는 움직임은 동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날이 엄중해지는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한일 양국이 3년 연속 IP4 일원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날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양국 정상이 견고한 신뢰 관계와 전략적 문제 인식을 공유하며 긴밀히 공조하는 것은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대서양과 인태 안보는 불가분한 관계"라며 "이번 나토는 인태 파트너와 공조를 깊이하는 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 정세 등 최근 안보와 국제적 제반 과제를 중심으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상호관심사에 대해 소통해 나가면서,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의미 있게 맞이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외교당국 간 준비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가기로 했다. 또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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