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尹 대통령, 오늘 출국

8~11일 호놀룰루·워싱턴 방문…일본 등 IP4와 별도 회동
나토 회원국 정상과 릴레이 양자회담…한미일 정상회담 여부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위해 8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난달 10~1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 이후 한 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8~11일)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안보 협력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최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를 상대로 강력한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2024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이는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2023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이은 세 번째로, 한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10일 워싱턴DC에 도착해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의 나토 회원국 정상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열고 양자 현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도 면담한다.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에는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인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별도 회동을 할 예정이다. 또 IP4와 나토 사이의 첫 공동문서도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차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는 파트너 간의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의미도 있다"면서 "정보, 사이버안보, 방위산업과 같은 분야의 공조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되는 공공 행사 나토 퍼블릭 포럼에 연사로 초청받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연설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 질서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나토와 한국 IP4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8일과 9일 미국 호놀룰루를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묘가 안치된 태평양 국립묘지에 헌화하고,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8년 태평양사령부, 페콤(PACOM)이 인도태평양사령부 인도-페콤으로 개명된 이후 대한민국 정상의 첫 방문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일정과 호놀룰루 방문을 아우르는 핵심 콘셉트는 '글로벌 공조를 통한 우리 안보의 강화'로 요약된다. 이러한 연대를 바탕으로 안보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기술 선진국들과의 경제안보 협력도 함께 도모하겠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고, 또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한미일 관계와 한미 관계를 별도로 떼어내 정상회담을 할 여유와 시간이 있을지 현재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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