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1월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자 중 현직으로는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관보를 통해 1월 수시 재산공개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지난해 10~11월 승진이나 퇴임 등으로 신분에 변동이 생긴 고위공직자 총 43명이다.
현직자 중에서는 지난해 10월 선임된 정 이사장이 79억 4500만 원으로 신고액이 가장 많았다.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인 정 이사장은 본인 명의 서울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건물로 25억 5100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총 23억 5900만 원이었으며, 증권도 23억 3500만 원을 보유 중이다.
현직 2위는 위은진 10·29이태원참사진상규명과재발방지를위한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총 54억 3500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 2채에 관한 전세권 등 건물 14억 700만 원, 예금 37억 3700만 원, 증권 1억 5800만 원 등을 각각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3위는 문승현 주프랑스대사로 총 49억 6400만 원을 신고했다.
외교관 출신인 문 대사는 통일부 차관을 지낸 뒤 주프랑스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문 대사는 서울 여의도 아파트 등 건물 31억 2400만 원, 예금 19억 8200만 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문헌일 전 서울 구로구청장이 197억 3800만 원으로 1위였다.
문 전 구청장은 지난해 10월 법원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구청장직에서 사퇴하면서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본인 명의 비상장주식 등 증권이 171억 1900만 원으로 재산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과 서울 구로구 아파트 등 건물 총 31억 4300만 원, 예금 4억 7800만 원 등도 함께 신고했다.
퇴직자 2위는 권용복 전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으로 42억 2600만 원, 3위는 황규연 전 한국광해공업공단 사장으로 31억 4000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