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론으로 '해병대원 특검법' 부결을 결정했지만 최소 3명이 이탈한 결과와 관련해 안철수 의원과 함께 소신파인 K, H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동훈 대표체제 최대 걸림돌이라는 '윤한 갈등'에 대해선 대통령과 한 대표가 관계 회복을 위해 서로 노력하는 모습을 직접 옆에서 지켜봤다는 말로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는 26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출석 299명,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부결된 특검법 표결과 관련해 108명의 여당 의원 중 이탈한 의원이 최소 3명이라는 분석과 관련해 "이미 김모 의원, 한모 의원, 안철수 의원은 찬성하겠다고 의사 표현을 한 적 있기에 그런 정도의 이탈표는 있을 수 있다"며 이들 의원이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진행자가 "당론으로 정하면 따라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자 김 최고는 "과거 당론에 따르지 않은 표결 때문에 징계를 한 사례가 있지만 지금 무기명 비밀투표여서 누구 찬성표를 던졌는지 알 수 없다"라는 말로 찬성 의원을 찾아내 징계하는 일까지 연결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 최고 발언에 대해 K 의원 측은 "반대표를 던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 왜 이런 식으로 추측하냐"며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윤한 갈등이 해소될지에 대해 김 최고는 "전당대회 기간 중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여러 가지 서운한 관계가 논란이 많이 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 만찬 때 "제가 바로 옆에서 봤다"며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오해를 회복하고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셨고, 한동훈 대표도 대통령과 대화도 많이 하고 오해를 풀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였다"라며 대통령과 한 대표가 서로 노력 중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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