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김옥균 프로젝트?…韓 아닌 한동훈 흔든 사람이 김옥균 될 것"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2024.4.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2024.4.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김옥균 프로젝트'와 관련해 쫓겨날 사람은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아니라 그를 흔들려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이런 식의 정치공작은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7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서 갑신정변을 일으켰던 김옥균이 3일 만에 쫓겨났듯이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될 경우 그처럼 쫓겨날 것이라는 '김옥균 프로젝트'에 대해 "과거 이준석 대표가 쫓겨났을 때처럼 빠르게 당권을 흔들어서 쫓아내겠다는 것인데 여기서 누가 김옥균인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한동훈이 김옥균이 될 것이냐. 아니면 한동훈을 흔들려는 세력이 김옥균이 될 것이냐를 잘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으로 "만약 이 프로젝트를 누군가 한다면 (그 사람이 김옥균이 될 것이라는) 그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프로젝트 가담자로 지목된 친윤 이철규 의원이 오해받자 유포자를 고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하자 김 의원은 "이철규 의원이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억울하셨을 것"이라고 묘한 평가를 했다.

문자 논란에 이어 또 하나의 논란거리로 등장한 '여론 조성팀'에 대해 김 의원은 "이 공방이 계속 가속화되면 결국 수사 말고 답이 없다"며 "그건 너무 자멸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규모로 여론 조성에 악영향을 미친 드루킹 같은 경우라면 심각한 문제가 되지만 지금까지 나온 수준의 문제 제기, 지지자들의 댓글 달기 정도라면 한동훈 후보가 '실제로 이러이러했다'고 정리하고 넘어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밖 측근을 동원해 여론 조성을 했다고 폭로에 나선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사실이 아니라면 나를 고소하라"고 한 것에 대해선 "그런 주장을 하려면 장 전 최고 본인이 증거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장예찬 전 최고가 내놓은 대화 내용은 '한동훈 후보 측이 모 커뮤니티에서 이렇게 좋은 댓글들을 달았다'는 정도의 내용으로 그 자체는 위법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그냥 의혹 던지기 수준으로 주장하는 쪽에서 증거를 내놓는 게 필요하다"고 장 전 최고를 몰아세웠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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