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이달 19~24일 주요 방산협력국인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의 노르웨이를 방문한다.
16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우선 사우디에서 왕실과 수도 및 핵심시설의 방어 임무를 맡고 있는 국가방위부의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장관을 면담하고, 국가방위부가 대규모로 추진 중인 지상전력 현대화 사업에 한국 업체의 참여방안 논의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가방위군의 전력을 전체적으로 현대화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국가방위군은 지난해 2월에 국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올해는 사업계획을 세부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석 청장은 또 칼리드 빈 후세인 알비야리 사우디 국방부 정무차관을 면담해 사우디 국방부가 추진 중인 해상·항공 분야의 핵심전략자산 획득사업의 구체적인 사업 참여방안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석 청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군의 주요 무기체계인 잠수함, 호위함, 전투기의 우수한 성능을 알리고,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우디 방문 기간 중엔 양국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지상·해상·공중 분야에 대한 공동워크숍이 열린다.
이런 가운데 석 청장은 노르웨이의 우주분야 기업인 KSAT를 방문해 한국군의 정찰위성(425사업, 초소형위성체계) 개발 지원사항을 점검하고, 위성 네트워크 업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KSAT는 위성관제 및 지구관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425사업 시험평가 때 해외지상국 지원을 하고 있다.
석 청장은 아울러 노르웨이와 수출 논의 중인 자주포 및 다연장로켓 사업을 위한 산업협력 방안에 우주분야를 포함하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석 청장은 "국내정세와 관계없이 방사청은 이번 사우디와 노르웨이 방문을 시작으로 2025년도에도 정부의 방산수출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라며 "올해는 작년에 이월된 사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 방산수출 성과도 기대되며, 2027년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 진입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 계약액 목표를 200억 달러로 세웠지만, 95억 달러에 그쳤다. 올해 또한 200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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