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한-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간 정책협의회에서 양측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대러 파병을 포함한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을 비난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동렬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와 보리스 루게 나토 정무·안보정책 사무차장보는 이날 수석대표로 서울에서 제14차 한-나토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장기화하고, 아시아와 유럽의 평화·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양측은 이를 중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이번 협의회에서 △한-나토 협력 △나토-인태파트너국(IP4, 한·일·호·뉴) 협력 △인태지역과 유럽-대서양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또 양측은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이행 2년차를 맞이해 11개 분야의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지난 2023년 7월 발효된 ITPP는 한-NATO간 협력의 틀을 규정하는 문서로, △대화와 협의 △대테러 △군축·비확산 △기후변화와 안보 등 11대 협력 분야를 협력 사업 분야로 설정했다.
외교부는 "이번 제14차 정책협의회는 인태지역과 유럽-대서양 지역에서의 복합적 안보 위협과 도전에 대응해, 한-나토간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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