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내달 8일까지 공중훈련…美 호넷·스텔스기 동원

북한 "침략전쟁 시연회" 즉각 반발, 시위성 무력도발 가능성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이륙을 위해 이동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4.4.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이륙을 위해 이동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4.4.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미 양국 공군이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수원기지에서 미 해병대 소속 전투기 F/A-18 '호넷', F-35B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은 이에 대해 '침략전쟁 시연회'라며 즉각 반발해 시위성 무력도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을 위해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주둔 중인 미 제1해병비행사단 제12항공전대의 미 F/A-18C·D 10여 대가 지난 10일부터 공군 수원기지로 전개했다. 한국 공군의 KF-16, FA-50, KA-1, F-15K 등 전투기 10여 대도 순차적으로 수원기지에 전개해 미 F/A-18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1주차에는 제19전투비행단의 KF-16이, 2주차에는 제8전투비행단의 FA-50과 KA-1이, 3주차에는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의 F-15K, KF-16, FA-50이 참가한다. 또한 수원기지에 주둔하는 F-5도 훈련에 함께한다.

한미 전투기들은 3주간 기본전투기동을 비롯해, 근접항공지원, 항공차단, 방어제공 등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24일에는 이와쿠니 기지에서 오산기지로 전개하는 미 해병대 F-35B가 이번 훈련에 참가해 한국 공군의 KF-16, F-15, 그리고 미 F/A-18과 함께 연합편대군훈련을 진행한다.

한미 전투조종사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동맹 내 서로 다른 기종 간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공군은 전했다.

미 F/A-18 호넷. (미 해군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제공) 2024.6.28/뉴스1
미 F/A-18 호넷. (미 해군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제공) 2024.6.28/뉴스1

공군 제19전투비행단 KF-16 조종사 조영현 대위(30)는 "미 F/A-18 조종사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한미동맹의 작전수행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강력한 한미동맹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완수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미 제1해병비행사단 제러드 앨런 중령(42)은 "이번 훈련은 양국 조종사들이 서로 배우고 교류하며 연합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하나가 된 양국군은 한반도에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미대결의 초침이 멎는가는 미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 F/A-18의 한반도 전개를 거론하며 "FA-18 슈퍼 호네트 전투기가 합동정밀직격탄 등 정밀유도폭탄으로 상대방의 주요기지와 전쟁지휘부를 족집게타격하는것을 사명으로 한 특수전전용이라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알고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핵전략자산을 때없이 들이밀고 첨단무장장비들을 증강하며 핵작전운용까지 예견한 빈번한 침략전쟁시연회들을 광란적으로 벌리면서 그 무슨 대화요, 협상이요 하는 낱말들을 아무리 외웠댔자 우리가 믿을수 있는가"라며 "조미대결의 초침이 멎는가 마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행동여하에 달려있다"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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