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원점 초토화'…첫 함대지탄도유도탄 개발 사업 개시

2028년 개발 마치고 2036년 전력화 목표…정조대왕함 등 탑재
순항미사일보다 고위력…대북 억지력 강화

함대지미사일 '해성-Ⅱ'. (해군 제공) 2017.11.29/뉴스1
함대지미사일 '해성-Ⅱ'. (해군 제공) 2017.11.29/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원점을 정밀 타격하는 데 사용할 해군 함정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1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대전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학회관 세미나실에선 ADD 주관으로 연구개발하는 이번 사업에 관한 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장입유도탄을 조립하는 체계종합을 비롯해 추진기관과 신관, 탄두, 발사관을 제작하고 각종 전자장치·발사통제장비를 만들게 된다.

방사청은 조만간 업체를 선정해 오는 11월부터 사업에 착수, 2028년 8월까지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2036년 전력화가 목표다.

앞서 지난 4월 13일 열린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선 함대지탄도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이 심의·의결됐다. 이 사업엔 총 6100억여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 군은 함대지'순항미사일'은 운용하고 있지만, 함대지'탄도유도탄'은 처음 개발하게 된다.

정확도가 높지만 파괴력이 약한 순항미사일을 대신해 높은 고도에서 빠른 속도로 낙하하는 탄도미사일로 북한의 지하 벙커 등을 겨냥해 파괴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함대지탄도유도탄은 차세대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정조대왕함'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합동화력함 등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유사 무기체계로는 이스라엘의 '로라', 인도의 '다누시' 등이 있다.

로라의 경우 사거리가 430㎞로, 탄착오차는 10m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탄두중량은 최대 600㎏으로 고폭탄이나 자탄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라는 함대지탄도유도탄뿐만 아니라 지대지탄도미사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거리 350㎞의 다누시는 500㎏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향후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이 확보되면 평상시 적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제와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조기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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