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휴전선 따라 장벽 구축 중…남북관계 단절에 '주력'

軍 "북한 움직임 예의주시 중"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한 대북전단 살포,와 확성기 가동 등으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12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서 주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6.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한 대북전단 살포,와 확성기 가동 등으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12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서 주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6.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휴전선을 따라 장벽을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과 '동족' 개념을 지우고 남북관계 단절에 주력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평가도 나온다.

1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휴전선 동쪽과 서쪽, 중간 등 여러 지점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장벽으로 보이는 시설물을 짓고 있는 정황이 우리 감시자산에 포착됐다.

북한은 장벽과 북한 내부를 잇는 자체 전술도로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하게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북한군 활동에 대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포착된 북한의 움직임은 최근 북한군 수십 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에 물러났던 일과도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지난 9일 길을 잘못 들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고 밝혔지만, 당시 북한군 병사들은 곡괭이와 삽 등의 장비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월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한 데 이어 4월부턴 군사분계선 북측에서 지뢰 매설 작업을 시작했다.

북한은 최근 최전방 부대 감시초소(GP)에 무기를 추가 투입하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경계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라 선언했고, 이에 따라 북한은 통일과 민족 개념을 지우는 한편 대남기구를 정리하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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