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공군총장, 퇴역 이틀 앞둔 F-4E '팬텀' 지휘비행

주요 전투비행부대 대비태세 점검…"팬텀에 깃든 안보 의지 간직해야"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공군 제공) 2024.5.13/뉴스1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공군 제공) 2024.5.13/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5일 수원기지를 찾아 비행단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퇴역을 이틀 앞둔 F-4E '팬텀' 전투기에 탑승해 지휘비행을 했다.

F-4E는 7일 모두 퇴역한다. 공군은 1959년 F-4D를 첫 도입한 이후 F-4E, RF-4C 등 총 187대의 F-4 전투기를 운용했다. F-4D와 RF-4C는 지난 2010년과 2014년에 각각 퇴역했다.

이날 이 총장이 탑승한 F-4E는 수원기지를 이륙해 동·서해와 내륙 지역을 차례로 비행하며 가상적기 역할을 했다.

이에 대응해 공군 주요 비행단의 F-35A, F-15K, KF-16, FA-50, F-5 등의 전투기들이 비상출격하거나 임무전환해 적기를 식별하고 요격하는 훈련을 했다.

이 총장이 탑승한 F-4E는 일종의 '스페셜 에디션'인 정글무늬 도색이었다. 공군은 최근 팬텀 퇴역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한국 공군 팬텀의 초창기 모습인 정글무늬와 연회색 도색을 복원했다.

지휘비행 경로 및 대응 전력.(공군 제공)
지휘비행 경로 및 대응 전력.(공군 제공)

이 총장은 소령 시절인 2005년 F-15K 국내 최초 도입기를 직접 조종해 착륙시키는 등 '엘리트 조종사'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는 준장 시절엔 F-35A의 국내 도입 및 전력화에도 기여했다.

지휘비행을 마친 이 총장은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GPS 교란, 오물풍선 등 적 도발의 수위와 빈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라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 대응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오늘 가상적기 역할을 맡아준 F-4E 팬텀은 이틀 후면 모두 퇴역하겠지만 우리 공군인들은 팬텀에 깃들어 있던 국민들의 안보 의지와 염원을 영원히 간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공방위 최일선에서 55년간 임무를 다한 F-4 팬텀의 퇴역식은 7일 수원기지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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