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사령관 한국 이름은 '배일우'…"한결같고 큰 사람"

"한국 지키고 평화 수호하기 위해 함께할 것"

한미동맹재단과 한미동맹친선협회가 3월 29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윌러드 벌러슨 미 8군사령관에게 한국 이름을 선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미동맹재단 제공)
한미동맹재단과 한미동맹친선협회가 3월 29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윌러드 벌러슨 미 8군사령관에게 한국 이름을 선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미동맹재단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미동맹재단과 한미동맹친선협회는 3년 7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조만간 이임하는 윌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 참모장(중장)에게 '배일우'(裵一旴)라는 한국 이름을 선사했다고 2일 밝혔다.

한미동맹재단과 한미동맹친선협회는 지난달 29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벌러슨 사령관과 만나 한국 이름 증정식을 개최했다.

벌러슨 사령관의 본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위치한 평택으로 하며, 벌러슨 사령관은 평택 배 씨의 시조다. 이름은 '하나 일(一), 클 우(旴)'로, 언제나 한결같고 태양과 같이 큰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재단은 "한국을 떠나서도 변함없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희망하면서 작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한국 이름을 증정받은 뒤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을 갖고 있다"라며 "이는 돈이나 기술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우리 양국 군대의 헌신, 충성심, 전문성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이어 "올해는 제8군이 창설된 지 80년이 되는 해인데 그중 74년을 한국에서 복무해 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제8군은 한국을 지키고 한반도에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의 전우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이달 5일 이임하며, 36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다음 달 31일 전역할 예정이다. 그의 후임으로는 크리스토퍼 라니브 미 육군 82공수사단장(중장)이 취임한다.

이와 관련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전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벌러슨 사령관과 만나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했다. 보국훈장은 국가 안전 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되며, 국선장은 5개 등급 중 2번째로 높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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