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이어지며 정권교체론이 힘을 받는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정권 교체론은 정권 연장론을 오차 범위 밖에서 3주 연속으로 앞서고 있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역전한 데 이어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55.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p) 상승했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0%p 하락한 40.0%를 기록했다.
두 의견 간 격차는 15.5%로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특히 중도층 내에서는 정권 연장론(31.0%)보다 정권교체론(64.7%)이 두드러졌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 내에서는 74.2%가 정권 연장을, 진보층에서는 86.3%가 정권 교체를 지지했다.
유사하게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56.3%로 과반을 차지했고, 정권 연장론은 21.4%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91.2%가 정권 연장론에,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97.2%가 교체론을 지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7%p 낮아진 39.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3%p 상승한 44.3%로 조사됐다.
지난주 국민의힘 42.7%, 민주당 41.0%에서 이번 주는 민주당이 역전하게 됐다. 양당 간 격차는 5.3%p로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민주당의 상승폭은 PK(부산·울산·경남)과 여성, 20대 및 70세 이상에서 두드러졌다. 민주당의 PK 지지율은 전 주 대비 7.2%p, 여성 지지율은 5.5%p, 20대는 8.3%p, 70대 이상은 8.4%p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 이탈은 충청권과 인천·경기, 여성, 보수층에서 확인됐다. 국민의힘의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전 주 대비 9.2%p, 여성 지지율은 5.4%p, 보수층은 3.8%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도는 전 주 대비 0.6%p 하락한 3.3%, 개혁신당은 0.2%p 하락한 1.5%, 진보당은 0.4%p 하락한 0.7%다.
무당층은 8.8%로 전 주 대비 0.7%p 늘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