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한동훈 전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가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것을 두고 "중간(중도)에 있었던, 그동안 침묵했던 다수가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분석했다.
신 전 총장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중도 보수 영역은 오히려 한동훈 이런 사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붙으면 쉽게 게임이 끝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중도 보수 공략을 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이나 김문수 장관이 중도 보수를 놓고 이재명 대표와 맞붙으면 우리 당 고유의 영토를 지켜낼 수 있겠나"라며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열흘 안에 이 중도 보수 영역 전쟁에서 이재명 대표는 패퇴하고 퇴각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는 누구보다 먼저 국회 본회의장 들어가서 의결 정족수가 되기를 한참을 기다렸다"며 "이재명 대표는 표결하기 딱 2분 전엔가 들어왔다. 숲속에 숨어 있다가 (나온 것). 계엄을 적극적으로 막는 데 누가 더 진심이었던가 한동훈과 붙으면 게임이 안 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헌법재판소 최후 변론에서 임기단축 개헌을 제시한 것을 두고는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리니까 국회에 와서 87년 체제 극복을 두고 임기 단축 개헌 얘기를 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위기에 몰렸을 때 집권자가 제시하는 개헌은 진정성이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 전 총장은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헌재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 너무 자기 기관 중심주의, 조직 이기주의 속성들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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