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소 취소 청탁' 발언 관련 "금도를 벗어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우리 당 내부 전당대회에서 이런 말이 나온 것 자체가 앞으로 어떤 후유증을 가져올지 모르고, 자의성 폭로가 돼서 어떤 팀킬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이슈는) 우리들만의 어떤 공통된, 당시 어떤 정치의 사법화를 막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나경원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다 같이 투쟁했다. 이런 건 우리 내부의 문제"라며 "이걸 공개적으로 얘기했으니 이 일을 하는 당원분들이 여러가지로 강한 우려를 할 것 같다. 한 후보님에 대해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전당대회 대비 투표율이 저조한 것을 두고는 "후보자분들의 도가 넘는 네거티브 공방, 설전, 또 지지자분들의 몸싸움 등에 당원들이 실망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10년 전에 서청원·김무성 친박·비박 싸움에 비하면 이거는 상대도 안 될 정도로 (이번이) 아주 격한 그런 선거운동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표 결과를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며 "(나경원·한동훈 후보) 각자 이제 아전인수식의 해석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조직표의 위력이 훨씬 강해지는 것 아니냐, 그러면 친윤(친윤석열)들의 어떤 표심을 얻은 원희룡 후보가 좀 더 상대적으로 나아지지 않느냐 그러면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커지지 않느냐 이런 소위 말해서 분석이 나온다"라며 "만약 한 후보가 1차의 50%를 넘지 못하면 결국 후보 간 연대가 이뤄지지 않겠냐 이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을 두고는 "오히려 좀 늦었다. 이미 받으셔야 했다"라며 "우리 여권 내부의 정무적 판단의 문제였다. 당연히 받아서 떨쳐내고 갔어야 하는데 이걸 질질 끌다가 결국 야당에 빌미를 줬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김 여사의 조사가 당원들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라는 질문에 "김건희 여사 검찰 조사하고 당원들 표심하고는 별 차이가(영향이) 없을 것 같다. 당원 투표는, ARS 투표는 거의 끝났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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