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행정관으로 꼬리자르기…김건희 급발진, 특검으로 해결"

"대통령실 행정관 '깜빡했다' 진술은 거짓말"
"드루킹도 특검이 밝혀…'댓글팀' 의혹도 특검해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반환을 지시했지만 '깜빡 잊었다'는 대통령실 행정관의 진술에 관해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급발진은 특검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가방이 짐에 섞여서 한남동 관저까지 왔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며 "행정관으로 꼬리를 자르려고 하지만 이미 이분들(대통령실 관계자)이 해놓은 발언이 많기 때문에 (꼬리 자르기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11월 한남동 관저로 이사 갈 때 책은 버리고 가방은 가져갔다"며 "짐을 골라내면서 책은 버리고 이건 가져가자고 했을 것 아니냐. 그때 돌려줬으면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의혹에 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원석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그는 "변호인이 나서서 언론플레이하고, 행정관을 시켜 거짓말로 꼬리자르기를 하는 것을 보면 (김 여사 소환조사는) 물 건너갔다"고 내다봤다.

앞서 코바나컨텐츠 출신으로 김 여사를 보좌해온 유모 행정관은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가 가방을 받은 2022년 9월 13일 당일 곧바로 가방을 돌려주라고 했지만 자신이 깜빡 잊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방치돼 있다 관저로 함께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아울러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김 여사와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댓글 팀 운영 의혹에 관해서도 특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댓글 팀 운영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이기 때문에 마땅히 수사해야 한다"며 "공수처는 과부하이기 때문에 특검이 해야 한다. 드루킹도 특검으로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 혹은 한동훈 특검으로 (댓글 팀 운영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가 댓글 팀 운영을 부인한 것에 관해선 "국정원도, 기무사도 절대 아니라고 했었다"며 "(한 후보 주장처럼) 자발적으로 할 수 있지만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팀원이었다고 자백을 했다"고 짚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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