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 전대에도 與 지지층 결집…나토 순방 尹 지지율 '찔끔'

[여론풍향계] 입법 질주·탄핵 청문회 공세 펼친 '민주' 지지율 소폭 하락

(자료제공=리얼미터)
(자료제공=리얼미터)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이 '자폭·자해'라는 혹평에도 흥행에 성공한 전당대회가 지지층 결집을 끌어내며 지지도가 소폭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입법 질주에 탄핵 청문회까지 대여 공세 수준을 높여가고 있지만 지지율은 정체 국면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동맹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소폭 상승했지만 30%대 초반 정체를 뚫을 묘수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율이 교차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p(포인트) 상승한 38%,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2%p 내린 3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3%p 앞섰지만 9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총선 직후인 4월 2주차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4.4%p 올랐고 민주당은 2.0%p 내렸다.

국민의힘은 당대표 후보로 나선 한동훈·원희룡 후보 간의 상호비방전이 격화하면서 당내외부의 우려가 심화하고 있지만 7.23 전당대회를 지지층의 관심도를 끌어내는 데선 확실한 효과를 거뒀다. 또한 민주당이 22대 국회 들어 당론으로 채택한 법안을 40개까지 늘리며 입법 독주 전을 펼치고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예고하는 등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지지층의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민주당은 새 지도부를 뽑은 8.18 전당대회를 위한 선거전이 시작됐지만 흥행 면에서 고전하고 있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이 '일극 타파'를 내세웠지만 이재명 전 대표가 당권 잡을 게 확실시된다는 평가가 주가 대다수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야권의 '대통령 탄핵 공세', '입법 파상공세'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 속 40%선에 근접했다"면서도 "민주당은 당권 경쟁이 막오른 가운데 수위 높은 대여 공세를 지속했으나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자료제공=리얼미터)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2주 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2%p 상승한 32.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3.8%로 지난주 대비 1.5%p 낮아졌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1.5%p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개월째 30% 초반대 정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 일간 지표는 지난 5일 긍정 평가 31.1%로 마감한 후 9일에는 긍정 평가 31.3%를 기록했다. 이어 긍정 평가는 △10일 33.6% △11일 34.3% △12일 31.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일별 지지율로는 지난 제22대 총선 이후 가장 역동적인 면모"라며 "나토 순방 과정에서 지지율 변동 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8~11일 미국을 방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튼튼한 한미동맹을 과시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을 향해 원전, 방산 세일즈를 펼치는가 하면 북러의 군사협력에 한국 정부와 함께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반면 해병대원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수사 외압 논란의 불씨가 여전한 상태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이 재부각되는 모양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채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특검법 재의요구안(거부권)의 대통령 재가, 야당 법사위원의 공수처 수사 압박, 여사 리스크, 대통령 청문회 및 상설 특검 거론 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라며 "탄핵 공세 속 지지율이 어떻게 귀결될지 살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각각 2.9%와 2.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2.0%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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