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총선 백서'를 오는 7월 말 전당대회 이후 발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3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당은 전당대회 이후로 총선백서를 발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비공개회의에 조정훈 총선백서 특별위원장이 참석해 경과와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 참석자에 따르면 조 의원은 전당대회 이전 당의 개혁 방향을 먼저 발표하고 전당대회 이후 백서를 종합 발간하는 이중 발표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새 지도부와 함께 개혁 방향을 논의해 백서를 한 번에 발간하는 계획도 함께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 백서 발표 시 특위 활동 성과에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국회 상임위 구성으로 분주한 가운데 두 차례에 걸친 백서 발표가 총선 참패 논란을 재점화한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비대위원은 "전당대회 전에 발표하겠다는 계획에 대부분이 반대했다"며 "'전당대회 전에 나와도, 안 나와도 비판을 받는데 왜 그러느냐'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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