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가뭄과 고온피해 최소화"…알곡생산에 '농업기술' 접목

백선식 농업과학원 국장 인터뷰…충분한 물주기, 영양강화 등 제언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황해남도 농촌관리경리위원회 신광온실농장에서 농작물 비배관리를 책임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황해남도 농촌관리경리위원회 신광온실농장에서 농작물 비배관리를 책임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고온현상과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알곡생산에 '농업 기술적 대책'을 세우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백선식 농업과학원 국장과의 인터뷰를 싣고 '농업 기술적 대책'을 제시했다.

백 국장은 "황해남도와 황해북도 등의 일부 지역들에서 가물피해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같은 현상은 시간이 가면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마디 사이가 늘어나는 단계에 있는 강냉이포전(옥수수밭)에 대책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라며 "우선 양수기와 강우기를 비롯한 밭관개설비와 수단들을 총동원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물을 주기 위한 대책을 강하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종 미량 원소들과 성장 촉진물질이 들어 있는 영양강화제들을 잎에 분무하면 가뭄 피해를 줄이면서 잎을 통해 영양 원소들을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낮에 분무하지 말고 오전에는 9시 이전, 오후는 6시 이후에 하도록 권고했다.

또 다른 조언으로는 "강냉이밭에 사이그루로 심은 감자나 밀보리를 빨리 수확하며 불경재배방법, 최소갈이 방법을 적극 도입하여 토양 물기를 보존하고 뒤그루 작물을 제때 심는 것도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도"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신문은 지역 농장마다 진행하고 있는 농업 계획을 소개하며 농작물 보호방법을 주민들에게 전했다. 태천군 취흥농장의 일꾼들은 김매기를 위해 일정 계획을 세우고 작업반, 분조, 농장원별 사회주의 경쟁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금야군 구만농장은 논벼 생육 상태에 맞게 영양관리를 강조하며 비료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대책을 세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효성알비료를 만들어 흙 깊은 층에 묻어주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신계군 침교농장은 뒤그루 작물심기 과정에서 물주기를 조직적으로 전개해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또 이들은 농기계 이용률을 높이며 작물 심기를 재촉하며 일정대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처럼 북한이 농작물 피해 줄이기에 총력전을 펼치는 것은 만성적 식량난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올해 밀·보리 농사에 전례 없는 풍작을 이뤄내는 등 농업 성과를 과시하고 있지만 장마와 태풍 등의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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