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울산지역 플랜트 건설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의 배치 전 건강진단 표준화 화학물질 대상을 기존 120종에서 168종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기존 울산지역의 화학공장 플랜트 근로자들이 연 6~12회 배치 전 건강진단 실시로 인한 불만을 호소함에 따라 시행됐다.
그동안 울산지역 플랜트 건설 작업에 종사하고 있는 약 3만여 명의 근로자들은 작업현장 변경 시 마다 노출되는 물질이 달라 유사한 진단 항목에 대해 반복적 검사와 채혈 등을 실시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지청은 2023년 3월부터 울산 관내 플랜트건설 근로자의 수요가 많은 17개 기업의 유해인자(98종) 통합을 시작으로, 2024년 50개 기업 120종으로 확대해 배치 전 건강진단 표준화를 시행해 왔다.
제도 시행으로 근로자는 6개월에 1회만 진단 받으면 표준화 제도에 해당하는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추가 진단 없이 일할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는 노동자가 1년에 1회만 진단을 받게 하고, 진단 대상 화학물질도 더 늘린 것이다. 추가된 물질은 삼산화비소, 면 분진, 크롬산아연 등 48종이다.
지청 관계자는 "울산지역 플랜트 건설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서 배치 전 건강진단 표준화를 시행할 수 있도록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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