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이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추진하는 문화·관광·체육 분야 주요업무를 발표하며 "울산사람과 세계인이 함께하는 풍요로운 문화관광체육도시 울산을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우선 문화 분야에서는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울산에 사는 초등학교 나이대(7~12세) 모든 아동에게 연 10만원의 '아이문화패스 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광역시 최초로 지정된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국가 재정적 지원을 확보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광역 및 구군 특화프로그램'과 '문화거점 공간'을 조성해 시민이 주도하는 광역형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역점을 두고 있는 '세계적 공연장 건립'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총 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사회적공헌 등 재원 확보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 등에서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별법을 입법하는 등 행정적인 절차에도 힘쓸 계획이다.
세계적 공연장으로 태화강의 아름다운 생태환경과 2028 국제정원박람회와 조화를 이루는 공연장으로 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체육분야에서는 지난해 개최했던 울산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의 참가국과 팀을 확대해(지난해 6개국 10개팀→올해 8개국 15개팀 예정) 세계적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한다.
또 한국 궁도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울산의 체육 역량을 전 세계 알릴 KOREA 울산 세계궁도대회도 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심형 카누슬라럼센터 건립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설 △유스호스텔 건립 △문수 실내테니스장 △동천체육관 보조경기장 △대중형 공공골프장 조성 등을 통해 체육인프라를 확충한다.
끝으로 관광분야에서는 울산 지역 자연 명소인 북구 강동, 동구 대왕암, 울주 영남알프스 일원에 대규모 리조트와 관광단지를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관광명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민간과 함께 여러 프로젝트를 협의, 추진할 계획이다.
오랜 숙원사업인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성공적인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유네스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또 친환경 밸로택시를 도입해 울산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 더불어 태화강 국가정원의 강점을 살려 울산만의 독특한 자연 관광 명소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일만 하는 회색 도시를 넘어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며 시민 모두가 휴식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올해도 꿈의 도시 울산을 향한 여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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