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인 휘두른 '쇠지팡이'에 공무원 출혈…울주군, 강경대응

울주군, 2명 부상케한 민원인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 고발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악성민원인의 공무원 폭행 장면.(울산울주군제공)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악성민원인의 공무원 폭행 장면.(울산울주군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울주군은 최근 민원 상담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악성 민원인에 대해 강경 대응한다고 17일 밝혔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60대 남성 A 씨가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카드 관련 상담을 받던 중 공무원에게 욕설을 하며 쇠지팡이를 휘둘렀다.

A 씨에게 쇠지팡이로 가슴 폭행을 당한 해당 공무원은 옷이 찢어지고 출혈과 타박상 등 상처를 입었다.

이후에도 A 씨는 눈을 찌르려는 등 폭행을 이어나갔고, 이를 말리던 다른 공무원 한명도 왼쪽 손가락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울주군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악성민원인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로 고발 조치했다.

또 피해 공무원에 대해서는 싱리상담 서비스를 연계하고 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폭력적인 행동은 어떠한 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므로 이번 사건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악성 민원인에 대한 강경 대응을 통해 성실 근무하는 공무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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