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울산 남부경찰서는 8일 술을 마시며 도박을 즐길 수 있는 '카지노 술집'을 운영한 이모씨(65)와 종업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모씨 등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울산 남구 달동 ‘카지노 술집’을 운영하면서 도박개장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카지노 도박인 ‘블랙잭’ 게임 테이블 3개를 설치하고 딜러 3명을 고용해 손님이 맥주를 주문하면 칩을 지급하는 등 딜러와 블랙잭 게임을 하도록 했다.
또 도박을 통해 칩을 따면 상품으로 발렌타인 17년산, 잭다니엘, 인형, 향수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런 운영 방식으로 볼 때 칩의 '재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 도박개장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님들의 도박행위는 확인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면서도 "업주 이모씨의 업소에서 블랙잭 딜러로 일한 종업원 3명은 도박개장죄로 형사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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