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19일부터 서울역 쪽방촌 온기창고에서 '비타민 프로젝트'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정기후원으로 진행되는 온기창고 지원사업으로, 이날 비타민 꾸러미 250개를 시작으로 4월부터는 매달 700개씩 전달된다.
제철 나물과 각종 야채와 과일 등을 담아 온기창고를 찾는 쪽방 주민들에게 '비타민 꾸러미'를 전달하는 '비타민 프로젝트'는 90%가 1인가구인데다 취사 시설 등이 마땅치 않아 제철 식품을 섭취하기 어려운 쪽방 주민을 위한 것이다. 2013년부터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해 온 ㈜하이트진로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달 비타민 꾸러미 속에는 사과와 한라봉 1개씩과 냉이, 대파, 감자, 양파 등이 들었으며 이들 식재료를 활용한 '3월의 요리'로 냉이국, 감자양파버섯볶음이 추천됐다.
전달식이 열린 19일 서울시와 ㈜하이트진로, 서울역쪽방상담소 관계자들은 직접 비타민 꾸러미를 소개하며 주민 반응을 살폈다. 조리를 할 수 없는 어르신 등 건강취약 주민을 위해서는 쪽방상담소 간호사 가정방문을 통해 과일 꾸러미를 전달했다.
정충현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하이트진로의 참신한 기획으로 쪽방 주민들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집밥을 챙겨 드실 수 있게 됐다"며 "그 마음과 정성이 잘 전달돼 쪽방 주민이 더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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