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6일까지 '꿈틀꿈틀 텃밭학교' 입학생 90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충북혁신도시 내 유휴 부지(덕산읍 두촌리)를 활용해 지역 주민에게 체험용 텃밭을 제공한다.
지역 어린이들은 생태 텃밭에서 농작물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농촌과 농심(農心)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성취감 향상, 가족 간 화합 효과도 기대한다.
지난해 텃밭을 운영한 한 가정은 "아이들이 텃밭을 가꾸는 것을 귀찮아해서 운영은 어른들의 몫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시간날 때마다 텃밭을 가자고 조를 때가 많았다"라며 "1년간 아이들과 소통하는 시간 덕분에 가족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라고 했다.
올해 꿈틀꿈틀 텃밭학교는 4월 26일부터 11월 28일까지 운영한다. 텃밭 가꾸기 외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진천군인 6세부터 10세까지의 자녀를 둔 가구주이다.
희망 가정은 신청서 작성 후 팩스, 이메일 또는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또는 혁신도시 출장소)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남기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텃밭학교를 통해 지역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라며 "가족 단위 힐링, 치유 프로그램 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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