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지난해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사고와 관련해 청주국제공항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설물과 안전점검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청주공항의 로컬라이저, 버드스트라이크 등 안전관리 현황에 대한 내용을 브리핑 형식으로 공유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3일 전국 공항 1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안전점검 결과에서 청주공항은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결과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은 활주로 끝단에서 315m 떨어진 종단안전구역 외에 설치됐고 둔덕과 H빔 철골 등도 별도의 구조물 없이 평지에 매립된 형태였다.
조류 퇴치와 소방대 운용 측면에서도 충분한 인력과 장비를 확보해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청주공항은 민군 복합공항이라는 특성상 조류 퇴치 활동이나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공군 등과 함께 대응한다.
이날 이범석 시장은 항공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항해 안전 시설물 점검, 항공종사자 안전의식 제고 등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청주공항과 유기적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하고 항공기 사고 예방과 재난 시 지자체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안성현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성승면 청주공항 공항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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